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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생활 속 법률 이야기

야구의 계절 그리고 법

by 송변호사 2014. 3. 8.

토요일입니다. 법적으로 공휴일이지요. 저 역시 지금 집에서 잘 쉬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에는 토요일에도 오전 수업을 했고, 부모님들 역시 출근을 하셨는데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업무의 강도가 높아질 수록 충분한 휴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휴식은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준비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꽃샘추위가 지나고 창가에 봄빛이 드리웠습니다. 노랗게 서려있는 하늘이 지난 개나리를 추억하게 하는데 곧 만나볼 수 있겠죠? 하지만 봄이 되어 무엇보다 기다려지는 것은 바로 푸른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야구 경기입니다. 저는 야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사회인야구생활을 시작한지 벌써 11년이 되가는데 아직도 야구는 어렵고 여전히 재밌습니다. 오늘은 야구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야구 역시 엄격한 규칙 아래 이루어지는데 야구룰은 조금 어렵습니다.  홈런과 안타,  파울, 아웃, 삼진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인타이틀 2베이스, 쓰리피트룰, 보크, 낫아웃, 인필드플라이와 같은 경우, 모르는 사람도 많고 실제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에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죠. 이때 중요한 것은 심판의 판단입니다. 심판이 룰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상황마다 정확하게 판단하여 적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많이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야구선수들 역시 이런 심판을 잘 따라야 게임이 원활하게 진행되겠죠.

 

법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공정한 판단을 하는 재판관이 있어야 하며, 이에 따르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법은 야구보다 더욱 친절합니다.  조력자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저 같은 변호사입니다. 변호사들은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법적 도움을 주기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뢰인들의 최대한 이익이 바로 우리의 이익이며 목표입니다. 세잎인데 아웃이라고 하면 정말 억울하니까요.

 

위는 야구규칙 중 세이브에 관한 것입니다. 법과 굉장히 유사하지 않나요? 저는 야구를 하면서 규칙과 법의 소중함을 깨닿게 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사회인야구에서는 목소리가 조금 크면 유리하긴 하지만, 역시 룰을 알고 명확히 따질 수 있다면 또 달라지겠죠? 저는 늘 공부하고 연구하며 여러분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그것이 홈런을 하나 더 치는 것 보다 쉬운 일이고 중요한 일이니까요.

아무튼 야구의 시절이 오고 있습니다. 글러브에 오일도 칠하고 방망이도 좀 돌려봐야 하겠습니다. 작년보다 더 발전된 한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p.s. 다음 번에는 그라운드의 난투극으로 경찰서에 가야했던 팀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해죄의 성립과 처벌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